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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소식] 비뇨의학교실 신태영 교수 인터뷰 AI로 부정맥 92% 예측, 예방의학 지평 넓힌 '시너지에이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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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93)AI로 부정맥 92% 예측…예방의학 지평 넓힌 시너지에이아이



시너지에이아이 '맥케이' CES2024 혁신상
심전도 데이터 바탕으로 예측 정확도 92.7%
신태영 대표 "AI 헬스케어 대장주 되겠다"

AI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시너지에이아이의 신태영 대표는 현재 이화여대 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신 대표는 의료분야에서 최신 AI 기술이 잘 사용되지 않고 전문성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아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구상하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블루오션(새로운 시장)'을 찾았다. AI 개발자와 의사의 전문성이 만나 헬스케어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겠다는 것이 신 대표와 '시너지에이아이'의 비전이다.

시너지에이아이가 만들고 있는 시너지 효과는 세계적으로도 입증됐다. 시너지에이아이가 개발한 AI 기반 부정맥 예측 진단 솔루션 '맥케이(Mac’AI)'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증상인 부정맥은 만약 증상이 생겨 응급실에 실려 가더라도 그사이 규칙적으로 바뀌어 진단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맥케이는 AI 기술을 활용해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발생하는 시점을 정확하게 잡을 수 있다. AI가 학습한 많은 심전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14일 이내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는 심전도와 그렇지 않은 심전도를 구분한다. 맥케이의 부정맥 예측 정확도는 92.7%에 달한다.

신 대표는 맥케이가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의료체계를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대표는 “현재 임상까지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진단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며 “의학이 예방을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솔루션이 사회적으로 갖는 역할이 잘 정리된다면 미래 의학을 시장에서 제대로 구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맥케이가)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돼 의료기기 인허가가 나온다면 올해 5~6월 비급여로 판매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기와의 연계도 구상하고 있다. 신 대표는 "같은 병원의 박준범 교수와 함께 연구하면서 제품화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다"며 "솔루션을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들에게 웨어러블 디바이스 같은 장치를 달면 뇌졸중이나 돌연사를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대웅제약도 시너지에이아이의 투자기업이다. 신 대표는 "의사의 감에 의존해서 (심전도를) 모니터링하자고 했을 때 환자들에게는 이 말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며 "환자의 눈높이에서 의사가 왜 그런 진단을 내렸는지 객관적으로 와닿게 하는 리포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디퍼아이의 엣지 AI 반도체에 맥케이를 탑재했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의료정보를 온디바이스 AI로 다뤄 강화된 보안하에서의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출처: 아시아경제(asiae.co.kr) 황서율 기자


맥케이 외에도 이그나이트(신장 부피 측정 진단보조 솔루션), 하이퍼메디쿠스(자동 의무기록 작성 플랫폼) 등을 통해 의료기관과 환자의 수요에 맞는 헬스케어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그나이트는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신장의 부피를 정확도 98%로 측정하는 솔루션이며 하이퍼메디쿠스는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의학용어로 작성된 메디컬 차트화 해준다. 이그나이트는 해외 라이센스 아웃을 검토 중이며 하이퍼메디쿠스는 시험 사용 중인 교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 대표는 "의사의 관점에서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기술적으로 만들어 사업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신 대표는 시너지에이아이가 AI헬스케어 쪽에서 대장주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까지 대웅제약뿐만 아니라 포스텍홀딩스, 에버그린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와이드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24억원을 투자받고 올 상반기 안에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200억원을 투자 유치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3년 안에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