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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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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소식] 신경과학교실 정지향 교수, “치매 신약 앞서 진단·비약물치료 급여화 필요”
[교수소식] 의공학교실 이레나 교수, 남아공서 '보건협력 전략' 특강
[교수소식] 신경과학교실 이향운 교수와 신경외과학교실 양나래 교수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 정신질환 발생 가능성 높아"
[학생소식] 이화의대 김민영 학생, 한국의학도 수필공모전 대상 수상
[교수소식] 의공학교실 이레나 교수, 춘천 (주)레메디, 美 나사(NASA)에 제품 판매··· 우주 탐사 장비 활용 기대
[동문소식]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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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학 이윤실·박소연 교수팀, 새로운 치료 타겟 GTSE1 매개 섬유화 발병 기전 규명
약학대학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MRC) 이윤실 교수팀이 폐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타깃을 개발해 치료 효능을 검증하고 임상적용 가능성을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GTSE1-driven ZEB1 stabilization promotes pulmonary fibrosis through the epithelial-to-mesenchymal transition」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에 9월 27일(금) 게재됐다. (왼쪽부터) 진희 연구교수, 박소연 조교수, 이윤실 교수 장기가 딱딱해지면서 본래의 기능을 잃게 만드는 섬유화 질환은 노인에게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인해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폐섬유증은 공기 중 미세먼지, 독성 물질,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항암 치료 시 방사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거나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에도 나타나곤 한다. 원인은 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폐세포가 손상된 후 회복 능력을 상실하여 장기가 제대로 복구되지 못하면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기질단백질이 쌓이고 섬유증이 진행되면서 폐가 점점 단단해지고, 결국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섬유증 치료제로 허가받은 약물이 있기는 하지만, 폐섬유증을 완치시킬 수 있는 극적인 치료제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MRC) 센터장 이윤실 교수는 2020년 폐섬유화 질환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바이오마커 GTSE1(G2 and S phase-expressed protein 1)을 발견하였고, 본교 약학대학이 보유한 RNA 나노입자 전달 기술을 활용하여 GTSE1이 새로운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이혁진 교수와 공동으로 (2022)에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GTSE1가 폐섬유화를 일으키는 정확한 분자 메커니즘이 불분명하였고, 실제 환자들에게서 어떠한 의미가 있을지 잠재적인 임상적 의미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한 후속연구로서 발표한 본 연구에서 이윤실 교수(교신저자)는 진희 연구교수(공동1저자), 박소연 조교수(공동1저자)와 함께 GTSE1이 실제 폐섬유화 환자에게서 의미 있는 치료가 될 수 있는지 밝혔다. 본 연구는 GTSE1이 폐섬유화 질환의 발병과 악성화에 기여하는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본 연구에서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 폐 조직에서는 GTSE1의 발현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IPF 환자의 폐 조직에서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따라서 IPF 환자 조직과 폐섬유증 마우스 모델을 사용하여 GTSE1의 생물학적 역할과 하위 경로를 탐구했다. 종합적인 생물정보학 분석 결과, IPF에서의 GTSE1 증가가 상피-간엽 전이(EMT; Epithelial-to-mesenchymal transition) 유전자 시그니처의 강화와 연관이 있음을 밝혔으며, 이를 기반으로 GTSE1과 EMT 전사인자 간의 잠재적 상호작용을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EMT을 유도하는 주요 전사조절인자로 알려진 ZEB1(Zinc-finger E-box-binding homeobox 1)은 인산화를 통해 단백질의 안정성이 조절되는데, GTSE1은 안정성이 낮은 ZEB1에 선호적으로 결합하여 ZEB1의 분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섬유화 진행 과정에서 GTSE1의 발현을 획득한 폐상피세포는 EMT를 통해 세포외기질을 과도하게 만들어 내는 세포로 변모하여 섬유화를 악화시킨다. 또한 연구팀은 이렇게 GTSE1을 발현하는 문제적 세포를 제거하면 섬유화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정상 폐의 폐포에는 상피세포가 서로 단단한 장벽을 이루면서 동시에 산소/이산화탄소 교환이 원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섬유화 과정에서 상피세포가 GTSE1 발현을 획득하게 되면, ZEB1이라는 전사조절인자의 단백질 안정도를 높여 상피간엽이행(EMT)이 일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변모된 세포는 지속적으로, 그리고 과도하게 세포외기질 단백질을 생산하여 폐를 딱딱하게 굳게 하고 원활한 기체 교환을 방해한다. 본 연구에서는 GTSE1 매개 병리적 EMT를 타깃하면 폐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EMT는 섬유화 질환뿐만 아니라 암과 같은 질환에서도 중요한 기전이나, 이와 동시에 건강한 조직의 항상성 유지에도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EMT 자체를 치료 타겟으로 하는 것은 부작용의 위험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GTSE1을 치료 타깃으로 하는 것은, 질병에 기여하는 EMT만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 또한 IPF 환자와 폐섬유증 마우스 조직에서 ZEB1 단백질의 수준은 GTSE1 단백질 수준 및 콜라겐 축적량, 즉 섬유화의 중증도를 대변하는 바이오마커라는 것을 검증했다. 종합적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GTSE1-ZEB1 신호축이 폐섬유증 발병 및 진행 과정에서 병리적 EMT의 특징을 주도하는 새로운 인자임을 규명하였으며, 이러한 치료 전략이 향후 폐섬유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선도연구센터, 창의도전과제, STEAM연구사업) 및 2024년 이화여자대학교 신임교수 연구비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글로벌 리더와 만나다: '기후·자연·개발' 간담회 개최
김은미 총장, 데이비드 래미 英외무장관, 김상협 2050 탄녹위 공동위원장 '기후·자연·개발' 주제로 대담 본교 김은미 총장과 데이비드 래미(David Lammy) 영국 외무장관,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10월 21일(월) 오후 2시 중강당에서 '기후·자연·개발'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안보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다양한 연구 및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본교 방문을 희망하여 성사됐다. 본교는 국내 최초로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공을 설립하고,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양국의 행보를 공유하고, 한국 대학의 기후변화 연구 및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은미 총장이 좌장을 맡아 파이어사이드챗(Fireside Chat)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외교부 및 GGGI·GCF·SFOC 등 유관기관 인사를 비롯해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 Brendan M. Howe 국제대학원장, 김인한 국제처장 등 교내 보직자, 그리고 국제대학원 및 정치외교학과 소속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좌담회에서 데이비드 래미 장관은 “새로운 영국 정부는 기후와 자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는 안보에 중요하며 거대한 성장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기후·자연·개발은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영국은 지난 10월 1일 마지막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완전히 중단했다. 이로써 세계 첫 석탄 발전으로 제1차 산업혁명을 이뤘던 영국의 화력 발전 역사는 142년 만에 막을 내렸다. 석탄 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주요 7개국(G7) 중에서도 처음이다. 이어 "기후와 자연 문제로 갈등이 치열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와 세계 각국이 더 많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고 공조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특히 원조 수혜국에서 선진 경제국으로 전환하고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10대 공여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저력을 강조하며 "해상 풍력 분야에서 영국이 이룬 실적과 재산림화를 위한 한국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갖고 있다"며 양국의 국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왼쪽부터) 김은미 총장, 데이비드 래미 영 외무장관, 김상협 2050 탄녹위 민간위원장 김상협 2050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기후 위기 문제에 가장 먼저 경종을 울리며 탄소 배출량 감축, 재생에너지 산업 투자 등을 선도해 온 영국의 성과와 함께 “한국은 2008년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를 설립한 이래 그린뉴딜 정책에 50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2012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의 배출권 거래제를 법제화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청정에너지원의 확대에 힘입어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SMR·해상풍력·그린수소·CCUS·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을 친환경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기후 문제는 국내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인 사안으로, 영국과 같은 기후선진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핵심”이라고 기후 변화 분야에 있어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은미 총장은 "이화는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공을 한국에서 최초로 설립한 학교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 및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대담을 계기로 한국 대학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연구 및 실천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패널 발표에 이어 본교 국제대학원 및 정치외교학과 재학생과의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미 대선 결과가 국제 기후 협력에 미칠 영향, 저개발 국가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래미 장관은 “개인, 지역사회, 지방 정부, 국가, 글로벌 등 모든 수준에서 기후 행동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교육, 특히 고등 교육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화여대는 기후 변화와 관련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훌륭하고 멋진 이니셔티브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본교는 2017년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을 신설하고,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 및 기상청 기상·기후 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대학원에 연이어 선정되며 관련 분야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또한 2021년에는 금융감독원, 주요 국내기업, 주한 영국대사관과 함께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프론티어-1.5D’ 개발을 추진하는 등 기후 변화 연구를 선도하며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 혁신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음악대학 ‘제37회 Faculty Noon Concert’ 개최
음악대학(학장 곽은아)은 10월 15일(화) 정오 중강당에서 'Faculty Noon Concert'를 개최했다. ‘Faculty Noon Concert’는 2010년 시작해 올해로 총 37회를 맞이하였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정오의 작은 음악회로써, 규모는 작지만 특색 있는 테마의 프로그램과 본교 교수진 및 전문가의 수준 높은 공연을 재미있고 풍부한 해설로 진행하며 이화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도 가을을 맞아 음악대학은 ‘두 흐름, 하나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국악기과 양악기의 중주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음악대학 부학장 원영석 교수(한국음악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은미 총장, 곽은아 음악대학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한국음악의 아름다운 울림을 담은 국악기 합주 무대로 문을 열었다. 조선시대 풍류음악 중 가장 대표적 음악인 영산회상의 제6곡인 ‘하현도드리’를 거문고(김선옥), 대금(박혜온), 장구(한솔잎) 3중주로 연주하고, 민속악곡인 ‘산조합주’를 거문고(김선옥), 가야금(이수은), 아쟁(김참다운), 대금(박혜온), 장구(한솔잎) 5중주로 구성하여 아름다운 전통음악의 음색을 전했다. 본교 한국음악과 교강사진으로 구성된 연주자들이 전하는 국악 선율은 청명한 가을 하늘을 연상케하는 아름다움으로 중강당을 가득 채웠다. 이어 금관 5중주 무대가 이어졌다. 호른(김정기), 트롬본(최태근), 트럼펫(박상범·김종호), 튜바(노리토 우수이)로 구성된 브라스는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Cantata BWV 140 for Brass Quintet(J. S. Bach)’를 비롯해 ‘Misty for Brass Quintet(E. Garner)’, ‘‘Quintet’ for Brass Quintet(M. Kamen)‘, ’Amazing grace for Brass Quintet(Canadian Brass 편곡)‘ 등 바로크에서 재즈까지 다양한 곡들을 멋지게 관객들에게 들려주며, 이화인에게 행복한 점심 시간을 제공했다. 음악대학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Faculty Noon Concert‘를 통해 이화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2025년은 음악대학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써, 음악대학은 ‘음악대학 100년사’ 출간, 국내외 무대에서의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100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이화다움 문화(E-Culture) 및 이화 가치를 드높이고 이화가족들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창업 성공의 열쇠를 찾다 창업지원단 ‘2024 여성기술창업포럼’ 개최
‘여성, 글로벌, 랩’ 주제로 이삼봉홀에서 개최 유튜브 생중계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창업지원단(단장 김상준)은 10월 14일(월) ECC 이삼봉홀에서 ‘여성, 글로벌, 랩(Woman, Global, Lab)’을 주제로 을 개최했다.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본 포럼은 본교 재학생 및 기술 기반 초기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준성 산학협력단장(왼쪽), 김봉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장(가운데) 이준성 산학협력단장은 개회사에서 “여성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기술 창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여성 창업가들이 마주한 장벽을 허물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봉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의 유연한 사고력에 기반한 과학기술기반 창업이 후배 창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낼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인스트럭터 로버트 스미스(Robert Smith) 교수와 샌디에이고대 글로벌기업가연구소 황정주 박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국 국립과학재단(NFS_의 아이코어 방법론, 글로벌 스타트업 사례, 미국대학의 기술 상용화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로버트 스미스 교수(왼쪽), 황정주 박사(오른쪽) 매년 조지워싱턴대에서 진행되는 아이코어 해외실전교육으로 본교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로버트 스미스 교수는 'NSF I-Corps 방법론 소개 및 해외 스타트업 사례 분석'을 주제로, 창업의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강연을 통해 스미스 교수는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을 스타트업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품 개발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접근 방식이 성공의 열쇠라고 설명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대 글로벌기업가연구소 황정주 박사는 미국 내 대학 기술의 상용화 과정을 소개하며, 산학 협력과 정부의 지원이 중요한 성공 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Global Entrepreneur Accelerator(GEA)를 통해 국내 창업가들이 초기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황 박사는 “여성 창업가들의 파워 서클을 구축하고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을 전하고, “여성 창업가들이 창업 초기 단계에서 다양한 우려를 느끼는 것을 잘 이해지만 창업은 도전하고 부딪힐수록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실험실 기술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이룬 여성 창업가들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사례 발표로는 친환경 녹과 스케일 제거 기술개발 기업 ‘이플’의 황수진 대표(화학나노과학·23년졸)가 지속 가능한 혁신을 목표로 하는 환경 친화적 기술 창업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고객 인터뷰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경과 인간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추구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본교 경영학과 교수이자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DID) 기업 ‘코어트러스트링크’의 창업자인 채상미 대표는 인공지능(AI) 보안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술 기반 창업의 도전과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채 대표는 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내부 통제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구강진단 솔루션 전문 기업 ㈜스마투스코리아 손호정 대표는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준비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손 대표는 창업에 있어 철저한 시장 조사와 팀 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는 ‘여성 창업: 도전과 혁신,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주제로 세 명의 여성 창업가가 패널로 참여해 기술 기반 창업에서의 혁신적 사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본교는 우수한 여성 창업가를 꿈꾸는 학생 창업팀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상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여성 창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도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업지원단은 여성 창업가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본교 창업지원단은 2021년부터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실에서 개발한 공공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고객발굴(Customer Discovery) 인터뷰 기회 및 시제품 제작, 여성 창업 네트워크 구축, 투자 및 후속지원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여성예비창업자와 실험실 창업 초기의 여성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창업 리더 양성을 비전으로 우수한 여성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고, 글로벌 여성 창업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윤후정 통일포럼 ‘2024 한반도 통일과 평화 톺아보기’ 개최
본교는 10월 7일(월) ECC 이삼봉홀에서 ‘2024 윤후정 통일포럼’을 개최했다. 2014년 시작한 ‘윤후정 통일포럼’은 대한민국의 분단 현실과 통일에 대한 다양하고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는 논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2024 한반도 통일과 평화 톺아보기: 헌법적 분석과 미국 대선의 영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장명수 이사장, 김은미 총장, 김선욱·김혜숙 전 총장과 주요 보직자, 서울대학교 송상현 명예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윤영관 이사장, 현대자동차 성 김 고문,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 등 교내외 귀빈과 재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왼쪽) 개회사 전하는 김은미 총장 김은미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 정세의 불안 속에 여러 통일환경의 변화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오늘 포럼은 북한의 헌법 수정과 미국 대선이 한반도에 대해 미칠 영향에 초점을 두고 기획되어, 통일과 국제법, 헌법적 관점에서의 통일 문제, 미국 대선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오늘 논의가 통일과 평화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큰 빛을 밝혀주기를 기대하며,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향한 이화의 여정은 앞으로도 기민하고 굳건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인 최초로 국제사법기구 수장(국제형사재판소장)을 역임한 송상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명예회장이 ‘남북통일관계에서의 국제형사재판소의 역할’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펼쳤다. 송 명예교수는 2002년 창립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역할과 비전을 소개하고, 침략·전쟁·집단학살·반인도적 범죄와 같이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4대 범죄에 대해 수사 및 처벌할 수 있는 국제형사재판소를 통해 새로운 대북 전략을 수립할 가능성에 대해 전망했다. (왼쪽) 기조발제하는 송상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세션1 ‘두 국가론에 대한 헌법적 분석’은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발표자로 송인호 한동대학교 교수와 정대진 한라대학교 교수가 나서 최근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두 국가론’에 대해 법학적·헌법적 관점에서 논의를 펼쳤다. 통일 담론에 대한 헌법적 접근은 이번 포럼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시의적이고 중요한 주제를 심화하여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역임한 이신화 고려대학교 교수와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을 지낸 본교 법학과 정인경 교수가 참여해 토론의 깊이를 더했다. (왼쪽부터) 박원곤 통일학연구소장, 성 김 현대자동차 고문, 김지윤 박사 이어지는 세션2는 박원곤 통일학연구원장(북한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아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한 성 김 현대자동차 고문,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와 함께 ‘미국 대선과 한반도 문제’를 주제로 대담을 펼쳤다. 국제정치 전문가인 박원곤 교수, 미국 내 동아시아·한반도 정세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성 김 고문과 아산정책연구원 여론계량분석센터 연구위원 및 센터장을 역임한 김지윤 박사는 미국 대선의 후보별 외교 및 한반도 정책, 북한 비핵화와 우리의 전략 등 주요 이슈를 심도깊게 다뤘다. 토론에 이어 행사에 참석한 재학생들은 통일과 미대선의 영향력을 비롯해 국제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교는 1998년 북한학협동과정을 도입한 데 이어 2000년 학부과정에 북한학연계전공 개설, 2005년 통일학연구원 설립, 2013년 북한학협동과정의 북한학과 승격 등 북한 관련 여성 학자와 전문가 양성을 선도해 왔으며,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2023년에는 통일부의 통일교육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앞으로도 본교는 윤후정 통일포럼을 통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모여 통일에 대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통일을 위한 실천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화인 AI 역량 강화 인프라 ‘해동 AI 스퀘어’ 현판식 개최
복합 휴게·학습, 세미나 및 협동형 학습 가능한 ‘해동 AI 스퀘어’ 24시간 개방 되는 중앙도서관 1층 위치 본교는 9월 30일(월) 중앙도서관 1층에서 ‘해동 AI 스퀘어 현판 제막식’을 개최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여성 AI 인재 양성을 위한 스마트 학습공간 조성을 기념했다. 해동 AI 스퀘어는 대한민국 이·공학 분야 발전을 위한 연구 지원 및 산업 기술 진흥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해동과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조성됐다. 김영재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대덕전자 대표)은 2023년 12월 기금전달식을 통해 해동 AI 스퀘어 조성기금 5억 원을 본교에 전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본교는 중앙도서관 1층에 위치한 노트북실 및 자료실을 리모델링하고, 설비를 교체하여 ‘해동 AI 스퀘어’로 새로이 명명했다. 해당 공간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AI 및 신기술 자료를 접할 수 있는 복합 학습·휴게 공간 ‘해동 AI 스퀘어’, 20인 이상의 인원이 함께 토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세미나 라운지’, AI 응용 프로젝트를 위한 고사양 PC와 듀얼 모니터를 갖춘 협동형 학습공간 ‘큐브’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별히, 해동 AI 스퀘어는 본교 모든 재학생에게 24시간 개방되는 중앙도서관 1층에 마련되어 시설 이용이 필요한 학부·대학원생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날 열린 제막식에는 김은미 총장과 해동과학문화재단 김영재 이사장, 박성한 부이사장을 비롯해 본교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 박현석 인공지능대학장, 백은미 학생처장, 왕혜정 관리처장, 박민정 대외협력처장, 정은경 중앙도서관장, 이혜미 대외협력처 부처장, 이윤경 교목이 참석한 가운데 총장 인사말씀과 기부자 인사말씀, 해동 AI 스퀘어 조성 보고, 현판 제막 및 공간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김은미 총장은 “본교 모든 전공의 학생들이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해동 AI 스퀘어를 조성해 주신 덕분에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모든 학문 분야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만나 교류하며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해동 AI 스퀘어가 AI 분야 여성 인재 진출 확대, AI 기술의 다학제적 확산, 젠더적·인본주의적 관점 등 AI에 대한 규범적 연구의 활성화 측면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김영재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은 “해동 AI 스퀘어 조성을 위해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총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하고, 故김정식 이사장님이 가지셨던 ‘기술을 위해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신념을 이은 또 하나의 공간을 이화여대에 조성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미래사회의 주역들의 핵심 역량이 될 AI 기술을 직접 다루고 탐구하여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해동과학문화재단은 1991년 故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설립하여 지난 33년간 해동상 제정 및 수여, 각 대학 내 창의 학습공간 마련, 장학금 및 연구비 지원,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별히, 여성 공학도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지난 2019년에도 본교 공과대학 내 해동창의학습공간 조성을 후원한 바 있다. 본교는 해동 AI 스퀘어 조성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여성 AI 인재 양성의 비전을 공고히 하고, 이화만의 AI 분야 특화를 위한 교육 및 연구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밝은 미래를 여는 이화의학의 새로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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